관광객 '쇼핑 No.1=화장품'에도 속 타는 '로드숍'
서울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의 상반기 구매 품목 1위는 화장품이다. 대부분 명동의 면세점과 백화점에서 화장품을 구입한다. 반면 같은 명동의 로드숍에서는 외국인을 찾기 힘들다. 자꾸 떨어지는 매출로 로드숍 점주는 속이 탄다. 더 이상 명동은 로드숍의 성지가 아니었다. 실제 아모레퍼시픽 로드숍 에뛰드하우스 올해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가 계속됐다.또 로드숍 1세대 미샤를 보유한 에이블씨엔씨도 올해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 가까이 떨어졌고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모두 적자전환했다.업계 관계자는 “타 로드숍 보유 기업도 실적발표를 차일피일 미루고 있는데 성적표가 좋지 않아서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8일 외국인 관광객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의 외래관광객 실태조사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 한국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은 약 722만명에 달한다. 전년 동기 대비 6.92% 증가한 셈이다. 외국인 관광객은 주로 ‘여가·오락·휴가(55.3%)’를 위해 서울에서 평균 5.66일 머물렀다. 가장 많이 방문한 장소는 83.8%를 차지한 명동이었다. 사드 후폭풍이 있기 전까지 명동은 로드숍의 성지로 꼽혔다. 이어 5